오타모반은 1939년 도쿄메드 저널에 ‘안상악부 청갈색모반’이라는 제목으로 총 26명의 얼굴 한쪽 혹은 양쪽에 발생한 흑갈색 혹은 청회색의 모반에 대해 4가지 타입으로 분석해 발표한 ‘마사오 오타’라는 일본인 의사에 의해 처음으로 상세하게 보고되며 그 후에 오타박사의 업적을 기리면서 ‘오타모반’이라는 병명으로 불리게 됐다.
이 병변은 남자보다 여자가 2배~5배 정도 더 많이 발생이 되며, 얼굴의 삼차신경이 분포하는 안분지(V1)와 상악분지(V2)를 따라 눈꺼풀, 이마, 광대주위, 볼, 콧등, 콧망울 등에 편측성으로 발생되지만 간혹 10% 정도 양쪽에 대칭적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며 50-60% 정도는 출생 시나 혹은 만 10세 이전에 발생하며 심지어는 선천성 오타모반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사춘기 이후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40% 정도다.
양측성으로 주로 광대 부위에 20대 이후에 나타나는 후천성 오타모반과는 달리 오타모반은 눈의 공막(흰자위)이나 입안 점막, 콧속 점막에 흑갈청색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드물게 병변 부위의 홍채가 더 검게 보이는 양쪽 홍채 색깔이 다른 경우도 나타난다.
아주 드물게 뇌이상이 동반되는 오타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있지만 반드시 CT나 MRI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만약 오타모반이 있었는데 다 치료받은 경우나 오타모반이 있는 성인에서 뇌신경증상이 있다면 지체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오타모반은 드물게 악성 흑색종(피부암) 발생이 보고돼 있으며 오타모반환자의 10% 정도에서 안압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어 녹내장과도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안과검사는 꼭 받아보는게 현명하다.
부천 더피부과 박일중 대표원장(피부과전문의)은 “오타모반은 발병 당시 조기에 레이저 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성인보다 치료 횟수를 줄일 수 있으며 보다 우수한 개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박일중 대표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적절한 시기에 치료기회를 놓쳐버린 20~60대 이후의 성인기 오타모반도 2년 정도의 치료 기간 동안 670nm와 1064nm 두가지 파장을 보유한 미국 큐테라사의 피코레이저인 인라이튼 루비피코를 이용한 고출력 에너지로 3-4개월 간격으로 보통 5-6회 이상 꾸준히 치료하면 70% 이상 호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30% 정도 남은 흔적도 유럽 포토나사의 스타워커 큐스위치 엔디야그레이저를 이용한 저출력 방식의 흔적치료과정을 1년 정도 추가로 받으면 거의 말끔하게 치료할 수 있어 치료를 포기할 필요도 없으며 실망할 이유도 없다.
최근에는 저출력에너지 방식의 레이저와 고출력에너지 방식의 레이저를 병행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유, 소아나 초등학생 이상 소아의 경우에는 마취 연고 도포만으로도 통증을 최소화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성인의 경우 꾸준히 치료를 하면 80% 이상 호전되는 효과가 기대 가능하다.
이에 평균 3년 정도 걸렸던 오타모반 레이저 치료 기간을 최소 2년 정도로 단축하면서 과색소침착, 저색소반점 같은 부작용 발생과 재발률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박일중 피부과전문의는 “다양한 연령대의 오타모반을 가진 환자들을 위에 언급한 병행치료 방식으로 치료하면 오타모반 레이저 치료 후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빠른 복귀가 가능해졌고 소아의 경우에는 따로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게 되어 부모님들의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고 덧붙였다.
오타모반의 재발률은 실제 발표된 논문자료를 보면 1-3% 정도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유, 소아기에 치료한 후에 거의 완치가 됐어도 멜라닌을 함유하지 않고 있던 일부 멜라닌세포가 성인이 되면서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멜라닌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때의 재발된 오타모반은 처음 상태보다 훨씬 더 옅은 청회색이나 갈색병변을 띄게 되므로 피코레이저나 큐스위치 루비레이저 등으로 다시 수차례 치료하면 효과적으로 제거가 가능하므로 재발을 두려워해서 굳이 유, 소아기의 조기치료를 미룰 이유는 전혀 없으며 조기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거의 완치가 가능한 대표적인 선천성 모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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